모기 물린 곳이 가려운 이유와 가려움 없애는 방법

모기 가려움 원인

평화로운 여름밤, 모기는 "앵~"소리를 내며 우리의 단잠을 방해하거나 우리의 피를 몰래 빨아가는 대신에 가려움을 선물하는 대표적인 여름 해충입니다. 왜 모기가 피를 섭취하기 위해 문 부위는 항상 가렵고 빨갛게 부풀어 오를까요?

 

모기는 우리의 맛있는 피를 섭취하기 위해, 우리의 몸에 "흡혈관"과 "타액관"을 같이 삽입합니다. 타액관에서는 지방 조직을 녹여 흡혈관이 혈관 속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분과 피를 섭취하는 동안 피가 굳지 않도록 도와주는 항응고 물질을 함께 내보냅니다.

 

이때 우리의 몸은 모기의 타액들을 이물질로 생각하고 제거하기 위해, 모기에 물린 부위로 히스타민을 분비하여 백혈구들을 유도합니다. 하지만, 히스타민은 가려움을 유발하고 혈관 투과성을 증가시켜 혈관을 확장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히스타민이 분비된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가려워지기 시작합니다.

 

좋은 목적으로 우리의 몸이 가려움증을 유발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지속적으로 가려움에 노출될 시 손톱으로 긁거나 침을 바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행동들은 처음에 시원하고 가려움증을 빠르게 해결하지만, 침과 손톱에 있는 해로운 세균들의 2차 감염으로 염증이 발생해 더 크고 빨갛게 부풀어 오르고 가려움 대신 고통이 찾아옵니다.

 

그럼 어떻게 가려움증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안전하면서 효과적으로 가려움과 부풀어 오름을 해결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

 

모기 가려움 없애는 3가지 방법

물린 부위를 차갑게 만들기

모기에 물린 곳이 빨갛게 부풀어 오른 이유는 히스타민이 혈관을 확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얼음이나 알로에 같이 차가운 물건들을 이용해서 물린 부위를 차갑게 만들면, 낮은 온도로 혈관이 수축하여 물린 부위의 가려움과 함께 부풀어 오름이 가라앉게 됩니다. 

항히스타민제를 섭취하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가려움과 부풀어 오름이 지속된다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 가려움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알레르기나 가려움증에 많이 사용되는 약이지만 졸음, 집중력 저하 그리고 몽롱함 등의 부작용이 존재하고, 지속적으로 복용할 시 우리 몸이 해당 약에 적응하여, 다른 병원체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히스타민 분비를 평소보다 적게 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이 들어간 파스 이용하기

만약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이 무섭다면, 항히스타민이 들어간 파스를 물린 부위에 발라주는 것도 가려움증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해결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미 손톱이나 침의 세균으로 2차 감염이 발생하여 해당 부위가 가렵기보다는 아픈 경우 염증이 발생했기 때문에 항히스타민이 들어간 파스 대신,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연고를 발라야 합니다.